인간은 세상을 인식할 때 오감을 활용하지만, 그중에서도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으로 크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무의식적으로 색을 접하며 그것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거나 분위기를 해석한다. 색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감정과 사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심리적 언어다. 그래서 색채심리학은 색과 감정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자리 잡았으며, 심리치료 현장에서도 색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한다. 색은 언어보다 빠르게 무의식에 스며들어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심리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색을 통해 위안을 얻고, 자기 감정을 표현하며 치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이번 글에서는 색채심리학이 심리치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