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색을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색을 통해 감정과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조정받는다. 색채심리학은 특정 색이 사람의 인지와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중에서도 빨간색은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 색이다. 빨간색은 혈액, 불, 태양과 같은 강렬한 이미지와 직결되며, 사람의 생존 본능과 직감에 강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빨간색은 오래전부터 주목을 끌고, 경고를 알리며, 행동을 촉발하는 색으로 사용되어 왔다. 현대 사회에서도 마케팅, 광고,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빨간색은 ‘시선을 붙잡고, 결정을 재촉하며, 감정을 자극하는’ 전략적 색상으로 활용된다. 이번 글에서는 색채심리학의 관점에서 빨간색이 왜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이 색을..